<p></p><br /><br />중국을 대표하는 문화 중 하나가 차를 즐기는 다도입니다. <br> <br>보이차, 철관음차, 자스민차가 우리에게 익숙하지요. 차의 나라 중국이 최근 커피 사랑에 푹 빠졌습니다. <br> <br>정동연 특파원의 더넓은뉴스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5000년 역사를 가진 차의 나라 중국.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보이차, 자스민차 등은 모두 중국이 자랑하는 전통차입니다. <br> <br>집집마다 다기세트를 이용해 직접 차를 우리는 건 평범한 모습이고 일반 마트에서도 다양한 차들이 종류별로 판매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몇 년 전부터 눈에 띄는 변화가 시작됐습니다. 커피 마시기 문화의 급속한 확산입니다. <br><br>19세기 프랑스 선교사들에 의해 윈난성에 처음 커피가 들어왔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. 이미 다양한 차를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2000년대부터는 미국의 대표적인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을 두드렸고 지난해 말에는 상하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커피 매장이 등장했습니다. <br><br>"여기가 상하이에 있는 세계 최대 스타벅스 매장인데요, 보시다시피 손님들이 엄청 많습니다. 이렇게 중국 전통차와 접목한 커피도 팔고 있고, 커피 로스팅을 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[스타벅스 종업원] <br>("이 술도 파는 건가요?") <br>"네, 다른 매장에는 없는 특별한 상품들입니다." <br> <br>서양 문화가 스며들면서 커피를 마시는 습관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져나갔습니다. <br> <br>[예멍 / 상하이 시민] <br>"상하이에 세계 최대 매장도 생기고 여기서 커피 문화도 즐기고 다른 상품들도 살 수 있고…." <br><br>[유러휘 / 상하이 시민] <br>"커피는 패스트푸드처럼 쉽게 접할 수 있어서… (인기가 많다고 생각해요.)" <br><br>지난 10년 새 중국 전역에는 스타벅스 뿐 아니라, 대만과 한국 브랜드를 포함해 중국 토종 브랜드 등 커피 전문점이 5배가 넘게 늘어나며 그 인기를 실감케하고 있습니다. <br><br>"매년 15% 가까이 증가하는 중국 커피 시장 성장 속도를 볼 때, 중국이 전세계 최대 커피 소비국이 될 날도 그리 멀지 않아 보입니다." <br> <br>상하이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.